PR Essays | Posted by pamapark 2009.10.28 20:19

트위터와 블로그 포스팅 연동의 장단점


불과 한달 전까지 나는 미니홈피 세대였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이런 저런 일에 대해 끄적이는 것을 좋아해 미니홈피 게시판에 글을 올려놓곤 했다. 게시글에 일일이 태그를 걸어놓긴 했지만, 글을 읽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와 오프라인 관계를 맺고 있는 이들이었다.

 

미니홈피 세대였던 나에게 블로그 포스팅의 매력을 알게 해준 도구가 바고 트위터였다. 이전에도 블로그에 몇몇 상념의 글과 업무상 작품(?)인 보도자료, 기획기사, 기고문 등을 올려놓긴 했지만, 미니홈피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던 것 같다. 트위터에 발을 들여놓은 후 트위터에 블로그 포스팅을 연동시키는 tool은 내 글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내 바람과 잘 맞아 떨어졌고, 이제는 트위터에 소개하기 위해 블로그 포스팅을 더 열심히 하는 주객 전도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을 정도다.

 

그런데 트위터의 이용경력과 활동범위가 넓어질수록 블로그 포스팅의 연동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처음에는 트위터에 블로그 포스팅 주소를 연동시키면 글의 전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만 같았는데 말이다. 그리하여 트위터와 블로그 포스팅 연동의 장단점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보았다.

 

 

트위터에 블로그 포스팅 주소를 연동시키는 방법은 1차원적으로 간단하고 손쉽게 할 수 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린 후 트위터에 낚시성 멘트, 포스팅 제목과 함께 포스팅 주소 링크를 걸어놓는 것이다. 그러면 트위터에 나를 following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내 트윗을 보고 주소를 클릭해 내 블로그 포스팅을 보게 된다.

 

이러한 방법의 장점으로는 우선 기존 블로그에서 형성된 네트워크보다 훨씬 넓은 트위터 following 네트워크가 가동된다는 것을 들 수 있다. 트위터의 기하급수적이고 동시다발적인 거미줄 네트워크가 글의 전파도 급속도로 빠르고 광범위하게 만들어준다. 트위터의 알티(RT) 기능이 글의 확산파워를 배가시켜줌은 물론이다. 블로그 포스팅 시 적절한 태그를 통한 검색 유입과 트위터의 방대한 네트워크를 통한 유입이 동반될 때 내 글이 전파되는 속도는 상상을 초월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에는 한계가 있는 듯 하다. 트위터의 초기 사용자 시절에는 생각지 못한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following의 숫자다. 현재 나의 following 숫자는 367명이다. following의 수가 100명을 넘어갔을 때 부터는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트윗들을 다 읽어볼 수 없었다. @pamapark을 클릭해서 내 글을 알티한 사람, 나와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트윗에만 반응할 때가 많다.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전체 트윗을 살펴보지만 읽는 트윗보다 놓치는 트윗이 더 많은 경우를 자주 겪게 된다. 결국 수많은 트위터 유저들이 내가 올린 블로그 포스팅 연동 글을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트위터 네트워크가 성숙될수록, 사람들이 트위터를 오래 사용할수록 더 심해질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트위터를 통한 블로그 포스팅 전파를 극대화할 수 있을까? 우선적으로 시도해본 것은 블로그 포스팅 연동 트윗을 지속적으로 리트윗하는 것이다. 트위터는 같은 내용의 트윗을 다시 올릴 수 없게 되어 있으므로글을 살짝 바꿔서 같은 블로그 포스팅 주소를 올리는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이는 나를 following하는 follower들에게 내 트윗에 대한 신뢰를 저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으로는 블로그 포스팅의 주제에 맞는 Target Audience에게 선별적으로 @아이디 형태로 트윗을 날리는 것이다. 나의 경우 보통 PR 관련 글을 올리면 PR과 관련된 트위터들에게 선별적으로 주소가 적힌 트윗을 보내는 방법을 쓸 수 있고, 기독교 관련 트윗의 경우 그에 맞는 트위터 유저들에게 보내면 된다. 하지만 이 방법은 최대한 심플하게 인터페이스를 구축해놓은 트위터에 적절치 않은 사용법인 듯 하다. follower들의 그룹을 만들기도 불가능할 뿐더러 이 수준에 오면 트위터가 처음 만들어졌던 그 의미와 효과를 잘 살리지 못하게 된다.

 

 

결국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트위터 tool의 개념 밖에서 찾아야할 것 같다. 그것은 바로 트위터 세계에서의 '명성'을 얻는 것이다. 최대한 세분화된 분야의 블로그 포스팅과 트윗을 지속적으로 올려 그 분야에서 최고의 또는 유일한 전문가로 명성을 얻는다면, 그 세부 분야와 관련된 포스팅과 트윗은 관련된 트윗 유저들에게 무한 알티로 퍼져나갈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남들이 생각지 못하는 최대한 세분화된 분야여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는 단순한 PR, 홍보의 개념이 아닌 '웹3.0 시대에 걸맞는 매체수단을 통한 IR 기반의 PR 전문 트위터'로 나 자신을 포지셔닝할 수 있을 것이다.

 

트위터와 블로그를 동시에 사용할 때의 시너지 효과는 이미 많은 얼리아답터들이 증명하고 전파했다. 이제 트위터 유저와 블로거들이 할 일은 트위터와 블로그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지속적인 세부 분야의 전문가로 '명성'을 쌓아 SNS tool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데 있을 것이다.